"성능은 플래그십, 가격은 보급형"…갤럭시 S23 FE 써보니

입력 2023-12-10 08:17   수정 2023-12-10 13:51

"성능은 플래그십, 가격은 보급형"…갤럭시 S23 FE 써보니
AP로 엑시노스 2200 탑재…빠짐없는 성능, 프리미엄급 카메라
배터리 사용 시간 아쉽지만, 가성비가 단점 상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성능은 플래그십, 가격은 보급형.
삼성전자[005930]가 8일 국내에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 팬에디션(FE)을 사흘간 써보고 기자가 내린 평가다.
성능 면에서는 빠짐없었고, 카메라는 어지간한 플래그십 기종 못지않았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매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에디션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가져가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모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모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한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Geekbench) 기준으로 싱글코어 1천612점, 멀티코어 4천6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S22 시리즈보다 싱글코어에서 약 40.5%, 멀티코어에서 약 16.9% 개선된 수치다.
그래픽 성능을 나타내는 오픈CL 점수는 8천714점이었다.



163.1㎜(6.4인치) 다이내믹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X 디스플레이는 화면 주사율 60∼120㎐, 최대 밝기 1천450니트를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을 더했고, 주변 조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비전 부스터'와 시력 보호 기능으로 눈의 피로도를 줄였다.
갤럭시 S23 FE는 게이밍과 동영상 시청 경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호요버스의 '원신' 등 고사양 게임을 3∼4시간 연속으로 즐겨도 안정적이었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때도 화면 넘김이 부드러웠다.
기기 내부 열을 분산시키는 '베이퍼 챔버' 크기도 키워, 발열이나 '스로틀링'(과열 방지를 위해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을 최소화했다.



카메라는 플래그십 단말기와 견줘도 손색이 없었다.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후면, 1천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장착했다.
야간 저조도 촬영을 위해 '나이토그래피'를 적용했으며,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과 동영상 손 떨림 보정(VDIS) 기술로 흔들림 없는 사진·동영상도 만들어냈다.
슈퍼 고명암대비(HDR)로 갤럭시 특유의 영롱한 색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밤에 사용할 때는 빛 번짐을 보정해 실제 모습에 가까운 사진·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위치 확인용 모바일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호환도 돋보였다.
이 액세서리는 저전력 블루투스와 초광대역(UWB) 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스마트태그가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방향과 거리가 표시되는 '컴퍼스 뷰 모드'가 새로 도입됐는데, 공항에서 위탁 수하물을 찾을 때 특히 유용했다.
다른 사람이 습득했을 때 연락처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분실 모드'도 함께 추가됐다.



폼팩터(형태)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게는 209g이었는데, 디스플레이가 166.5㎜(6.6인치)인 플러스 모델보다 약 13g 무거웠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쉬웠다.
갤럭시 S23 FE의 배터리 용량은 4천500㎃로, 100% 충전했을 때 기준으로 약 10∼1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13∼17시간 정도인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비교할 때 다소 짧게 느껴졌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인식은 광학식 센서를 이용하는데, 갤럭시 S23 시리즈에 들어간 초음파 방식보다는 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격 대비 성능이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구조다.
갤럭시 S23 FE는 이 가격대 다른 제품과 견줄 때 방수·방진, 카메라 등에서 우위를 지닌다. 제품 구입 후 24개월 뒤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보상하는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판매가는 84만7천원이며, 256GB 단일 기종으로 출시됐다.
<YNAPHOTO path='PYH2023120807200001300_P2.jpg' id='PYH20231208072000013' title='네가지 색상의 '갤럭시S23 FE''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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