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전남대병원,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계약

한국로슈진단-전남대병원,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계약
대용량 스캐너·분석 알고리즘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한국로슈진단은 전남대병원 본원·화순 전남대 병원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국로슈진단은 240개 슬라이드를 동시 판독할 수 있는 대용량 스캐너 'DP600'을 두 병원에 구축하고, 분석 알고리즘을 제공해 의료진의 병리 진단을 도울 예정이다.
해당 스캐너를 사용하면 표준화된 의료용 영상 등을 생성할 수 있으며, 다른 제조사의 스캐너·서버의 영상 전송 시스템과 통합이 가능해 병원 간 데이터 전송을 용이하게 한다고 로슈진단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로슈진단은 헬스케어 IT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협업해 두 병원의 병리과 업무 효율을 향상할 계획이다.
정광훈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 상무는 "국내 병리과 디지털화는 아직 제도적인 지원이 부족하고 초기 비용의 부담이 높아 다른 부서에 비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로슈진단은 디지털 병리 스캐너·소프트웨어·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과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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