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멤버' 최현만, 미래에셋운용 지분 매각으로 450억원 손에

입력 2023-12-11 18:13  

'창업멤버' 최현만, 미래에셋운용 지분 매각으로 450억원 손에
미래에셋컨설팅, 장외주식 취득으로 사들여…"위로금 차원일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지난 10월 인사 때 일선에서 물러났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006800]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가족회사에 약 450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 전 회장을 비롯한 개인주주 3명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35만5천911주를 주당 15만2천345원에 장외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2.17%(29만5천55주)를 처분해 약 449억5천만원을 손에 넣게 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과 부인 김미경 씨의 지분율이 각각 48%, 10% 이상인 회사로, 이번 주식 취득으로 인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지분율이 36.92%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이 비상장 주식인 만큼 최 전 회장에 대한 미래에셋그룹 측의 '배려'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이 지분 매각을 희망했고 미래에셋컨설팅 측이 이에 응하면서 양측이 합의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그간 최 전 회장의 노고를 인정해주는 일종의 위로금 성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비상장 계열사 지분인 미래에셋캐피탈(24만9천480주·0.98%)도 유사한 방법으로 처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전 회장은 1997년 자본금 100억원의 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인 창업 공신으로 26년만에 자기자본 11조원의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10월 인사 때 조웅기 부회장 및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등 미래에셋 창업 멤버들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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