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3만7천원으로 상향조정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3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내년 회사 분할 후 순자산과 부동산 사업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분할 후 신설법인은 2천억원 규모의 자본을 갖추게 된다"며 "에너지 관련 디벨로퍼 국내 상장사가 PBR(주가순자산비율) 2배 이상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 실적이 아닌 현재의 순자산 가치만으로도 최소 4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부동산 사업 가치를 더하면 시가총액 8천억원 이상까지 주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SK디앤디의 부동산 사업 가치를 4천240억원, 에너지 사업 가치는 4천억원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SK디앤디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천39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매출액 1천87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분할 전 마지막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며 "그러나 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과 분기 실적 변동성의 일부 완화 측면에서 그리 중요한 이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내년 3월 인적 분할을 통해 에너지 전문회사인 에코그린을 신설하기로 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77%, 신설회사 23%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회사로서 공간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을 계속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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