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 이번 주말 러 연해주 방문…협력 확대 모색"(종합)

입력 2023-12-13 16:44  

"北 대표단, 이번 주말 러 연해주 방문…협력 확대 모색"(종합)
北유소년 스케이트선수단은 내년 2월 연해주 제1회 동계체육대회 참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경제 교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북측과 관광·문화·스포츠 분야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우리는 평양에서 일하고 있다"며 "대표단 프로그램은 연해주와 북한 간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을 위한 많은 회의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과 문화·관광·스포츠 등 교류 방안을 우선해 논의 중이라고 언급하며, 내년 2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동계스포츠대회에 북한 스피드스케이팅 및 피겨스케이팅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대회 참가국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회 참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자 친구를 사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정부는 또 북한 대표단이 이번 주말 양측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해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코제먀코 주지사와 심찬일 북한 나선특별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간 회담 후 발표됐다.
회담에서 심 위원장은 "나선은 연해주와 접한 북한 국경에 있으며, 연해주와 나선 모두 항구와 철도가 있는 까닭에 큰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제먀코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북한과 연해주 간 접촉이 중단됐지만, 이번 회의는 관계를 재개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국제협력국장은 러시아가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하는 여객 철도편을 마련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관광 활성화에 따라 페리 노선을 개통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1일 코제먀코 주지사는 연해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이어 12일 그는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회담을 열고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국경이 맞닿은 연해주는 작년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해 왔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