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 1년 전보다 7.6% 증가…17개월 만에 첫 반등

입력 2023-12-14 11:00   수정 2023-12-14 11:03

11월 ICT 수출, 1년 전보다 7.6% 증가…17개월 만에 첫 반등
16개월 만에 늘어난 반도체가 견인…대중국 수출 15.5%↑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급반등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액은 178억8천만 달러(약 23조 1천500억원)로 지난해 11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한국의 주력 ICT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 그 원동력이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5억6천만 달러(약 12조3천800억원)로 작년 11월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52억4천만 달러)이 1년 전보다 36.4% 급증해 회복세를 주도했다. D램 등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 배경이다.
디스플레이 수출(20억8천만 달러)은 3.7%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했고, 휴대전화 수출(15억5천만 달러)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12.2% 반등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휴대전화 수출의 경우 완제품(16.0%↑)과 부분품(11.3%↑)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컴퓨터·주변기기 수출(7억5천만 달러)은 서버 투자 둔화 등으로 22.7% 급감했고, 통신장비 수출(2억1천만달러)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21.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56억 달러)이 작년 11월보다 15.5% 늘어나 지난해 5월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한국의 전체 ICT 수출에서 45%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미국(12.5%↑)·유럽연합(5.4%↑)·일본(2.1%↑) 등 다른 주요국 대상 ICT 수출도 증가 전환에 성공했고, 베트남(4.1%↑)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11월 ICT 수입은 114억4천만 달러(약 14조8천10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ICT 수요 회복 지연으로 반도체(24.0%↓)와 컴퓨터·주변기기(24.4%↓) 수입이 크게 줄었다.
이로써 11월 ICT 무역수지는 64억4천만 달러(약 8조3천4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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