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美금리인하 기대'로 강세…美국채 금리 4% 아래로

입력 2023-12-14 11:58   수정 2023-12-14 13:59

亞증시, '美금리인하 기대'로 강세…美국채 금리 4% 아래로
코스피, 홍콩 항셍, 대만 자취안, 호주 S&P/ASX 등 1% 넘게 상승
일 닛케이는 하락…"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 부담 영향" 관측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4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32분 기준 코스피(+1.21%)를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1.14%), 대만 자취안지수(+1.07%), 호주 S&P/ASX 200지수(+1.65%) 등이 상승 중이다.
중국 증시의 경우 상하이종합지수(+0.12%)와 선전성분지수(-0.02%),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4%) 등이 보합세다.
아시아 증시 움직임은 미국 뉴욕 증시 호재를 이어받은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7%), 나스닥지수(+1.38%)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최초로 3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으며, 연준 내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를 통해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관건은 "언제부터 정책 제약의 규모를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해 '피벗'(정책 전환) 기대를 키웠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975%를 기록,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중순 5%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는 이날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 0.38% 내린 상태다.
닛케이 하락에는 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부담 증가 우려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하락은 달러 약세 요인이며,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를 중심으로 움직이다 기준금리 발표 후 급락, 102.655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3엔 내린 141.96엔이다.
원/달러 환율도 25.26원 내린 1,294.83원을 기록해 1,300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편 나스닥 지수 등을 운영하는 미국 금융서비스기업 나스닥 측에 이날 시스템 오류가 발생, 수천건의 주식 주문이 영향을 받았고 일부 주문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닥 측이 오류·지연을 초래한 주문입력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날 오후 2시41분께 문제가 시작됐다면서 문제가 된 전자 통신채널 포트를 운영 중단했으며 다른 시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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