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연준 완화 기대·달러 약세에 3%↑

입력 2023-12-15 05:17  

[뉴욕유가] 연준 완화 기대·달러 약세에 3%↑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가치 하락에 큰 폭으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간 상승했으며, 이틀간 오름세는 4.33%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전날 열린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의 긴축이 종료되고, 사실상 내년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상승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1.98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107.348과 비교해 5%가량 하락한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의 유가 급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주요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이 무섭게 오르고, 최근 침체를 겪었던 원자재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110만배럴 증가한 1천2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하루 13만배럴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230만배럴 증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올해 원유 수요는 기존보다 9만배럴가량 낮춘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는 총 1천17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 세계 성장률이 올해 3%에서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같은 기간 5%에서 4.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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