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EU 경제동반자협정 서명…수출 농산물 무관세 혜택

입력 2023-12-18 18:04   수정 2023-12-18 18:12

케냐-EU 경제동반자협정 서명…수출 농산물 무관세 혜택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 다른 회원국에도 서명 개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와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농산물에 대한 무관세 혜택 등을 보장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에 서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날 수도 나이로비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정식에서 "기념비적인 약속의 순간이자 역사적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EU 이사회에 의해 승인된 이 협정이 양측 의회의 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케냐는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EU 시장에서 차, 커피, 꽃, 과일, 채소 등 농산물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된다.
EU 상품은 케냐 시장에서 점진적인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양측의 교역 규모는 33억 유로(약 4조6천833억원)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U 이사회는 지난주 이 협정을 승인하며 "개발도상국과 맺은 가장 야심 찬 경제 동반자 관계"라며 "노동권과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약속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루토 대통령은 이날 협정식에서 "이 협정은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EAC) 파트너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다른 동아프리카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빈국으로 분류되는 EAC의 다른 회원국과 달리 케냐는 개발도상국이어서 EU와 단독 협상을 통해 먼저 협정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는 해설했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3개국으로 2001년 출범한 EAC는 부룬디, 르완다,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에 이어 최근 소말리아까지 가입해 회원국이 8개국으로 늘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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