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하더니 용암 줄줄…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종합)

입력 2023-12-19 18:09  

번쩍하더니 용암 줄줄…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종합)
정부 비상사태 선언에 주민 4천명 지난달 이미 대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정상 운영…경찰, 폭발 현장 접근 금지 당부



(서울·파리=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송진원 특파원 =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 전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난 데 이어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산 폭발에 앞서 밤 9시부터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보다 빠른 속도다.
폭발로 생긴 지면 균열은 약 4m로 측정됐다. 분화구가 열리면서 상당한 지반 변형도 동반됐다.
19일 0시께부터는 분화 지점의 지진 강도가 감소했으며 이와 함께 화산 폭발의 강도도 감소했다.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분화가 평형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화산 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비행편이 연착하거나 지연됐으나 공항 운영이 중단되진 않았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천명을 미리 대피시켰다.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경찰 당국은 일반인에게 화산 폭발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산이 폭발하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당국이 상황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게 양해해달라. 이곳은 관광명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빚었다.
2014년 8월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파그라달스피아 화산이 폭발했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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