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홍해 무력 갈등 지속…WTI 이틀째 상승

입력 2023-12-20 05:11  

[뉴욕유가] 홍해 무력 갈등 지속…WTI 이틀째 상승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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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1.34%) 오른 73.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뉴욕유가는 이틀간 2.81% 오르게 됐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수익률이 -3.32%로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권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위협이 지속되는 탓에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감 때문에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포함돼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성명을 내고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는 홍해에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홍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성 장관은 이날 40여개국이 참여하는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원활한 운송이 어려워진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XS닷컴의 라니아 굴 시장 분석가는 "홍해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촉발한 지정학적 위험은 의심의 여지 없이 중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촉발하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연말 홀리데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홍해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이 힘들어 보인다"며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인도주의적 위기는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결국 이는 갈등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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