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푸틴 대선 본부 21일 공식 개소…5년 전과 같은 장소

입력 2023-12-21 12:07  

'5선 도전' 푸틴 대선 본부 21일 공식 개소…5년 전과 같은 장소
무소속 출마 푸틴, 유권자 30만명 지지 서명 확보 나설 예정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내년 3월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대선 본부가 21일(현지시간)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다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대선 본부는 2018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다.
고스티니 드보르는 사무실과 미술관,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춘 다목적 건물이다.
공동본부장은 전날 한 현지 매체가 보도한 대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스파르타 대대 지휘관 아르툠 조가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 일선에서 분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성을 얻은 마리야나 르센코 모스크바 시티 52번 병원 대표원장, 배우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등 3명이 맡을 예정이다.
이들 3명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을 무소속 대선 후보로 지명한 추대그룹에 속해 있다.
특히 조가 지휘관은 지난 8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군인 훈장 수여식 후 비공식 대화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내년 대선 출마를 요청한 인물이다.
대선 본부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24' 소속 기자인 알렉산드라 수보로바가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2018년 대선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나탈리야 오르로바 하원의원(국가두마) 등도 재정 관리 등 역할을 맡기 위해 대선 본부에 합류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선거 계좌 개설 허가 등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이달 말 전에 유권자 30만명 지지 서명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지지자 30만명 서명 확보는 내년 1월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그룹에서 무소속 후보로 지명한 인물은 러시아 내 40개 이상 지역에서 3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도 받아야 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17일 열리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2000년과 2004년, 2012년, 2018년에 이어 집권 5기를 열고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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