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 긴급보도

입력 2023-12-27 15:17   수정 2023-12-27 15:24

외신도 '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 긴급보도
"다양한 역할로 호평"·"마약 혐의로 조사 중 극단 선택"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7일 배우 이선균(48)씨의 사망 소식을 해외 언론도 긴급히 타전했다.
로이터·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한국 경찰 당국,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을 인용해 이씨가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씨가 대표작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이씨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출연 배우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애플 오리지널의 첫 번째 한국어 작품인 SF 스릴러극 '닥터 브레인'에서도 주연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AP도 이씨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부유한 가장 역을 맡아 대중에 잘 알려진 인물이며, 그 이전에도 한국 인기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2007), '하얀 거탑'(2007), '파스타'(2010), '나의 아저씨'(2018)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이씨가 '카리스마 넘치는 셰프'에서 '공감 능력 없는 천재 신경과학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 호평받았다고 평가했다.
해외 언론은 지난 10월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이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AFP는 이씨가 대마초를 피우고 다른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한때 건실한 이미지의 배우로 유명했던 그가 조사 이후 TV 드라마와 광고 등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 조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고, 그 과정에서 이씨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 이씨가 미스터리 TV 시리즈인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 사실도 짚었다.
이씨는 이 작품에서 현상금을 노리는 시민들에게서 희대의 흉악범을 지켜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할에 캐스팅돼 촬영하던 중이었다.
외신들은 한국 사법당국이 마약 범죄에 대해 엄격히 법 집행을 한다는 점도 함께 조명했다.
BBC는 대마초 흡연을 포함한 마약 투약 범죄는 한국에서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며 대마초 흡연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역시 한국에서 마약 관련 법을 위반할 경우 징역 6개월에서 최대 14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또 슬픔에 잠긴 이씨의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AFP는 "당신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한 팬의 SNS 글을 소개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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