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해 보낸 CEO는 엔비디아 젠슨 황"<이코노미스트>

입력 2023-12-29 16:17  

"올해 최고의 해 보낸 CEO는 엔비디아 젠슨 황"<이코노미스트>
주주 수익률·CEO 지지도·직원 만족도 등 종합해 선정
2위는 메타의 저커버그…저조한 CEO 지지율에 점수 깎여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올해 최고 CEO로 이름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는 'S&P 글로벌 12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 수익률, 직원들의 CEO 지지도, 회사에 대한 사원 만족도를 종합한 결과 황 CEO가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올 한해 172.9%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거뒀다. 여기에 CEO 지지율 98%, 회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도 4.6(만점 5)을 보태 황 CEO가 이코노미스트 평가에서 다른 CEO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황 CEO만큼 인공지능(AI)에 선견지명을 보여준 기업체 수장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10년 전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모델 훈련에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독점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등 AI 열풍에 대비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황 CEO의 이 같은 혜안과 준비 덕분에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죽 재킷 차림을 즐기는 황 CEO가 검정색 터틀넥 셔츠를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마찬가지로 까다로운 기준과 업무 강도로도 유명하지만 CEO 지지도가 98%에 이를 만큼 직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점도 이번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위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차지했다.
저커버그는 주주 수익률은 172.7%로 엔비디아와 엇비슷했지만, CEO 지지도와 직원 만족도가 각각 62%, 3.9에 그쳐 젠슨 황에게 밀렸다.
경영진에 대한 메타 직원들의 신뢰와 사기 저하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뤄진 대규모 구조조정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일본의 반도체 절단·연삭·연마 분야 전문 기업 디스코의 세키야 가즈마 CEO, 브라질의 신생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의 데이비드 벨레즈 CEO,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CEO가 차례로 3, 4, 5위에 올랐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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