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러시아 벨고로드주가 사망자 유족에게 300만루블(약 4천300만원)을 지급한다고 러 일간 코메르산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에 대한 지급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며 "사망자의 유족은 300만루블을 각각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벨고로드주는 군 복무 기간 사망한 군인의 유족에게도 300만루블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등·중증 부상으로 의사의 확인을 받은 사람은 50만루블(약 700만원)을 보상받는다.
벨고로드주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습을 당했다. 가슴 부위를 심각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던 4세 소녀가 전날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08명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9일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전역에서 최악의 공습을 당하자 러시아 벨고로드 등에 대갚음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모스크바 비슈넵스키 군 병원을 방문, 우크라이나의 벨고로드 공격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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