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자체장 "강진에 괴멸적 피해"…내일까지 비 예보에 구조난항

입력 2024-01-03 09:26   수정 2024-01-03 09:28

日지자체장 "강진에 괴멸적 피해"…내일까지 비 예보에 구조난항
도로 붕괴로 차량 이동도 어려워…자위대, 헬기로 고립지역에 구호 물자 수송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전체 피해 규모 파악이 여전히 어렵고 여진도 지속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일어난 강진 피해가 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진원지와 가까운 노토반도 북쪽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다.
와지마시에서는 7층 건물이 맥없이 쓰러지듯 옆으로 넘어졌고, 관광 명소였던 아침시장 건물 200여 동이 화재로 소실됐다.
스즈시에서는 쓰나미(지진해일)로 항구에서 100m에 이르는 지역이 침수돼 많은 주택이 손상을 입었다.
이즈미야 마스히로 스즈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내 6천 세대 가운데 90%가 (가옥이) 완전히 파괴됐거나 거의 파괴됐다"며 "괴멸적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토반도 곳곳의 도로가 붕괴하거나 금이 가면서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차량이 이동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립 지역 등지에 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부터 4일까지 노토반도를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이 방송은 "지진 진동으로 지반이 연약해져서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산사태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안전 확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이날 0시 현재 기준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했고, 13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輪島)시 24명, 스즈(珠洲)시 22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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