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0대 CEO 평균 연봉 146억원…일반인 246배

입력 2024-01-03 10:42  

캐나다 100대 CEO 평균 연봉 146억원…일반인 246배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2022년 캐나다의 상위 100위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봉이 1천490만 캐나다달러(약 146억5천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캐나다 정책대안센터는 이날 연례 CEO 보수실태 보고서를 통해 2022년 100대 CEO의 평균 연봉이 전년도 1천430만 캐나다달러보다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하면 7천162캐나다달러로, 일반 근로자 평균 시급의 246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새해 첫날 1일을 유급 휴일로 포함하면 이날 오전 9시 출근 이후 30분도 지나지 않은 9시 27분에 벌써 6만600 캐나다달러의 소득을 기록, 일반 근로자의 평균 연봉을 벌어들인 셈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CEO 보수는 대부분 봉급과 보너스, 자사주 및 스톡옵션 형태로 지급되지만 사실상 봉급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 작성자인 데이비드 맥도널드 선임 연구원은 "CEO의 보수 증가가 지난해 대기업의 이윤 상승 현상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며 "물가 상승으로 이윤이 커지고, 이윤이 보너스를 올리면서 CEO의 보수가 뛰는 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급여 인상률이 3%이지만 물가 상승률 6.8%를 감안하면 실질 소득은 4% 가까이 삭감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캐나다 최고 연봉은 외식기업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의 J.패트릭 도일 CEO가 받은 1억5천180만 캐나다달러로 기록됐다.
RBI는 버거킹과 커피전문점 팀홀튼, 파파이스 등을 소유한 종합 외식기업이다.
이어 2위와 3위 CEO의 연봉은 9천890만 캐나다달러와 3천640만 캐나다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상위 순위는 금융, 기술, 에너지, 통신, 보건 분야 기업으로 파악됐다.
100위 순위에 포함된 여성 CEO는 4명에 그쳤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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