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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척결' 베트남, 남부 럼동성 인민위원장 비리 혐의로 체포

입력 2024-01-03 10:46  

'부패 척결' 베트남, 남부 럼동성 인민위원장 비리 혐의로 체포
"리조트 개발 관련 뇌물 수수"…지난달 안장성 인민위원장도 검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사정에 나선 가운데 남부 럼동성 인민위원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공안부 또 안쏘 대변인은 쩐 번 히엡(58) 인민위원장을 생태 관광 리조트 사업과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공안은 히엡 위원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압수 수색도 진행했다.
히엡은 2020년 11월부터 럼동성장을 역임했다.
공안은 또 럼동성 감사 담당자를 뇌물 수수 혐의로, 감찰관을 권한 남용 혐의로 각각 체포해 조사 중이다.
문제의 리조트 개발 사업은 총 투자 규모가 25조동(약 1조3천억원)으로 2010년부터 추진돼왔다.
하지만 수백 500㏊(헥타르·1ha=1만㎡)의 삼림이 훼손되고 개발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안은 남부 안장성 인민위원장인 응우옌 타인 빈(59)을 권한 남용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당시 공안은 "빈 위원장은 특정 기업이 허용량을 넘어 모래를 채굴할 수 있도록 권한을 남용하고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빈은 2019년부터 안장성 인민위원장을 맡아왔다.
베트남 당국은 재작년 11월 18일 열린 반부패 중앙 운영위원회에서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부패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뒤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정에 나서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16조원대 금융 사기가 적발되자 쫑 서기장은 "멈추지 않고 오랜 기간 작업을 계속 해야 한다"면서 '반부패 캠페인'을 장기화하겠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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