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항에 드론 방어시스템 구축 나서…우크라 공격 대비

입력 2024-01-03 14:57   수정 2024-01-03 15:01

러, 공항에 드론 방어시스템 구축 나서…우크라 공격 대비
"연방 예산으로 31곳, 내부 예산으로 30곳 각각 방어시스템 구축"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비해 자국 공항들에 방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과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찾은 드미트리 야드로프 러시아 연방 항공교통국장은 이같이 밝히며, "2030년까지 연방정부 예산을 들여 러시아 내 공항 31곳에 드론 탐지·진압을 위한 전자전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공항 30곳은 연방정부 예산이 아닌 내부 예산으로 드론 제압 시스템을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셰레메티예보 공항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 등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더-광학 복합장비를 설치해 시범 운용하고 있다.
또 러시아 국가 조달 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말 모스크바 남서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은 3천만루블(약 4억3천만원) 상당의 중국산 드론 탐지·제압 장치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러시아 내무부는 공중 및 수중, 해상 등에서 탐지된 드론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자와 결정 집행방식 등을 규정한 명령을 정부 공식 법률 포털에 게재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도시들과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빈번하게 이어지면서 지역 내 공항들의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사례가 반복하고 있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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