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번째 항모 푸젠함 최신영상 공개…대선 앞둔 대만 압박용?

입력 2024-01-03 16:06  

中, 3번째 항모 푸젠함 최신영상 공개…대선 앞둔 대만 압박용?
관영 CCTV 메인뉴스 보도…해군 간부 "하루빨리 전투력 갖출 것"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이 세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최신 영상을 공개하면서 조속한 전력화를 다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전날 저녁 방송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에 새해를 맞아 중국 육해공군의 각종 장비와 훈련 장면을 소개하는 보도의 하나로 소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푸젠함의 모습은 2022년 6월 진수됐을 때와 비교해 보면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를 덮은 천막 형태의 구조물이 제거됐고 갑판 위에 3개의 발사용 트랙이 선명하게 확인됐다.
푸젠함 승조원인 인훙신 상교(대령급)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시진핑) 주석의 큰 신임을 명심하고 항공모함 사업에 전념해 계류시험을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해 왔다"며 "새해를 맞아 날마다 분발해 하루빨리 전투력을 갖추고 건군 100주년 목표를 예정대로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젠함은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이자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8만여t이다.
푸젠함은 기존 중국 항모 2척(랴오닝함·산둥함)이 채택한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를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푸젠함은 재작년 6월 진수 이후 동력 테스트를 포함한 계류 상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시작될 항해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푸젠함이 2025년 초 정식 취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해군 작전 반경을 의미하는 제1~3 도련선(열도선) 가운데 최근 제1 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넘어서는 해역까지 항모를 기동하며 작전 반경을 넓히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관영방송을 통해 새해 벽두부터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인 푸젠함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선거(대선)를 겨냥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푸젠함 영상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대만 해협과 대만 주변에서 매일 군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대만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정찰 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이라고 주장)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지속적으로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띄우는가 하면 군용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성 비행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xing@yna.co.kr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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