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에 해적까지…"소말리아 근해서 벌크선 공격"

예멘 반군에 해적까지…"소말리아 근해서 벌크선 공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근해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벌크선에 무장 괴한 일당이 무력을 동원해 승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소말리아 동쪽 해안 아일에서 동남쪽으로 458ｍ 거리의 해상에서 무장 괴한들이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에 올라탔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도 해당 해역에서 이 선박에 허가받지 않은 무장대원 5∼6명이 승선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이 배는 바레인의 할리파 빈 살만 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범행의 위치나 수법을 고려하면 이 해상에서 빈번히 활동하는 소말리아 해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최근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친이란 에멘 반군 후티의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홍해와 가까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해적까지 출몰하면서 해상 물류에 차질이 우려된다.
미국은 주요 무역로를 수호한다며 홍해를 비롯한 인근 해역에 다국적군의 순찰과 선박 보호작전을 강화했으나 그 뒤로도 후티 반군과 소말리아 인근 해적단의 위협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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