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민간인 마약중독자 군대서 격리치료…52개기지에 재활센터

입력 2024-01-10 13:11  

태국, 민간인 마약중독자 군대서 격리치료…52개기지에 재활센터
"지역 사회와 분리"…4천400여명 1차 입소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민간인 마약중독자를 군부대에서 격리 재활 치료를 받게 한다.
1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방부는 전국 52개 군기지에 마약중독자 재활센터를 연다고 전날 밝혔다.
재활센터 입소자들은 군인이 아니지만, 군 병원 등에서 60∼120일간 치료를 받는다.
30개주 85개 지역 마약중독자 4천414명을 먼저 입소시켜 치료할 예정이다.
당국은 마약중독이 심각해 지역사회와 단절된 곳에서 즉각적인 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1차 입소 대상으로 선정했다.
타닛뽕 시리사웨삭 국방부 대변인은 "이들을 지역사회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폭력을 줄이고 주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부와 마약통제위원회가 환자 분류를 맡는다며 군부대 내 재활센터는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군 시설을 마약중독자 치료와 안정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당시 세타 총리는 군 고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연 뒤 소셜미디어(SNS)에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독자 재활에 군 시설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은 세계적인 마약 생산지다.
쿠데타 이후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생산이 급증하면서 마약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태국에서도 마약이 성행하고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태국 새 정부는 '마약과의 싸움'을 선언하고 마약 퇴치를 4년 임기 동안 주요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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