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026년까지 제2·제3 렉라자 만든다"

입력 2024-01-10 18:19  

유한양행 "2026년까지 제2·제3 렉라자 만든다"
김열홍 R&D총괄 사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2018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미국 존슨앤드존슨에 최대 1조4천억원대 기술수출을 한 유한양행[000100]이 앞으로 3년 안에 '제2·제3의 렉라자'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열홍 유한양행 R&D(연구개발) 총괄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서 "2026년까지 혁신신약을 2개 이상 글로벌 마켓에 론칭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글로벌 50위 제약사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할 혁신 신약후보 물질로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와 면역항암제 'YH32367'을 주요하게 제시했다.
특히 알레르기 치료제는 현재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이 분야 대표적인 치료제인 '졸레어'와 비교해 혈중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얼마나 빠르게 감소시키는지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다음 달 중 미국 알레르기 학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또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 등도 언급하며 "유한양행은 빠른 시간에 혁신적인 신약개발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의 중심 요인으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내세웠다.
좋은 연구를 하는 대학·연구소로부터 원천기술을 공급받기 위해 '유한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을 운영 중이며, 많은 국내 바이오텍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개발 중 신약)을 빠르게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향후 성장동력과 관련해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도 강조했다.
고품질 화학합성의약품의 핵심 원료(API)를 위탁 개발·생산하는 서비스에 초점 맞춘 유한양행의 CDMO 서비스는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유한양행의 연구소, 해외사업부가 협력하는 사업으로, 유한화학은 지난해까지 총 생산능력 70만ℓ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김 사장 외에도 유재천 부사장, 이영미 부사장, 오세웅 부사장, 임효영 부사장 등 모두 17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라이선스 관련 60여 건의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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