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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는 쓰레기장"…러, '대체품' 루비키 선봬

입력 2024-01-11 00:59  

"위키피디아는 쓰레기장"…러, '대체품' 루비키 선봬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이념적 정보전 도구" 불만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에서 위키피디아를 대체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서비스가 15일(현지시간) 정식 출시된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6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러시아판 위키피디아 루비키(ruwiki)는 현재 약 195만건의 자료를 러시아어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10개 이상의 언어 서비스를 추가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루비키는 홈페이지에 "누구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전문가만이 자료 검증을 보증한다는 점에서 위키피디아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에서는 위키피디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부정확하고 잘못된 정보를 게재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러시아는 2022년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다는 등의 이유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차단하며 정보 통제에 나섰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테러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발레리 파데예프 러시아 인권발전위원장은 "위키피디아는 이념적·정치적인 제품"이라며 "가능하면 빨리 국내에 유사 사이트를 만들고 위키피디아는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정보정책·정보기술 및 통신 위원회 소속 안톤 넴킨 의원은 "위키피디아는 러시아와의 정보 전쟁에 공개적이고 뻔뻔스럽게 이용되는 무기"라며 "가짜·불법 정보가 일반 기사와 혼합된 쓰레기장"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이 특별군사작전 관련 '거짓 정보'를 삭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키피디아 운영사인 위키미디어 재단에 부과한 과징금은 총 2천240만루블(약 3억3천만원)에 달한다.
루비키는 위키피디아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불만과 친러시아 백과사전 서비스 요구가 높아지는 시기에 등장했지만 정부가 이 서비스에 직접 개입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2022년 12월 위키피디아를 앞서는 지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위키피디아 러시아어 서비스의 편집자 출신인 블라디미르 메데이코 루비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루비키는 러시아 법을 따르지만 정부를 위해 일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루비키가 정식 서비스되면 러시아 당국은 '원조'인 위키피디아를 폐쇄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아직 루비키가 완벽한 대체제로 자리를 잡지 않은 만큼 위키피디아를 성급하게 차단하면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해 위키피디아를 계속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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