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구자은 "폭풍에 대비하겠다"…박정원 "사업 기회 모색"

입력 2024-01-11 10:45  

[CES 현장] 구자은 "폭풍에 대비하겠다"…박정원 "사업 기회 모색"
'기조연설' 정기선, 신유열에 부스 안내…최재원, LG전자 '알파블' 체험
행사장 곳곳 누비는 재계 총수·경영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김보경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에도 재계 총수와 경영진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오전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HD현대가 CES에 참가한 지 3년 만이자, 국내 비(非)가전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이다.
정 부회장은 오후에는 HD현대 부스를 찾은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등에게 "작년에 배를 했는데 올해는 건설기계를 준비했다"면서 전시 내용을 소개하고 HD현대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정 부회장과 신 전무는 각각 현대가와 롯데가의 3세 경영인이다.
이날 정 부회장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던 신 전무는 정 부회장과 함께 4.5m 크기의 대형 무인 굴착기,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 등 부스 곳곳을 유심히 살펴봤다.



신 전무는 "가상현실(VR) 준비했는데 타보시겠느냐"는 정 부회장의 제안에 주머니에서 소지품을 모두 꺼내 주변에 맡긴 뒤 동행한 임원들과 함께 VR 트윈 체험을 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기자에게 "이번에 건설기계 파트너들도 많이 찾아서 이런저런 기회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찾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 HD현대,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 부스 등을 둘러봤다.
구 회장은 부스 투어 중 기자들과 만나 "여러 기업을 보니 우리 기업의 위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폭풍이 온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얼마나 큰 폭풍이 몰려오는지 대비하겠다"며 다른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과 함께 두산 부스를 둘러보고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이날 LG전자와 삼성전자 부스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과 기술 등을 둘러보고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탑승해 체험했다. 또 일본 파나소닉 부스에서 배터리 시스템과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현황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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