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글로벌무대서 '리더' 입지다진 HD현대 정기선…부스서도 '열일'

입력 2024-01-11 17:25  

[CES 현장] 글로벌무대서 '리더' 입지다진 HD현대 정기선…부스서도 '열일'
개막일부터 부스 머물며 방문객 일일이 맞아…기조연설도 호평
신사업 이끌며 작년 11월 부회장 승진…CNH와 MOU 체결도 이끌어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 부스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제 기조연설에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꼭 찾아주세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가 개막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HD현대 부스에 머물며 관람객들을 일일이 맞았다.
그는 부스를 방문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다음 날로 예정된 기조연설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올해로 3번째 CES 참가하는 HD현대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00평 규모로 전시관을 만들고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미래 건설 인프라 기술을 선보였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범(凡)현대가' 3세인 정 부회장이 친근하게 다가가자 일반 관람객들도 그에게 악수를 청하며 화답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 부스에 계속 머물며 사촌 형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태홍 GS퓨처스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직접 맞았다.
지난 9일 오후 HD현대 부스를 찾은 지드래곤과는 가상현실(VR) 트윈 체험기구에 함께 타며 친분을 알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튿날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과 무대매너로 HD현대의 리더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인 CES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건설기계 분야 기조연설이었지만, 1천800석 자리가 꽉 찬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쳐 2021년 10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2년 1개월 만인 작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도 맡으면서 자율운항기술과 친환경 선박, 수소밸류체인, 스마트 건설기계 등 성장사업을 이끌어왔다.
정 부회장은 작년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가했고, 이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도 함께했다.
특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회동하는 등 HD현대의 사우디 사업 확장에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CES 기간 HD현대의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무인 솔루션 업체인 CNH 간 공동연구센터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기도 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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