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들, 총통선거 투표하러 귀향 행렬…"열차 83편 증편"

입력 2024-01-13 08:08  

대만인들, 총통선거 투표하러 귀향 행렬…"열차 83편 증편"
대만철도공사 "하루 75만8천명 철도 이용"…도로 교통량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의 총통 선거일(13일)을 맞아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귀향하는 대만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국제방송((RTI),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총통 및 부총통과 입법위원(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유권자들이 대거 고향길에 오르면서 전날 도로 및 철도 교통량이 평소보다 급증했다.



대만의 총통선거는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총통-부총통 외에 113명의 입법위원도 함께 뽑는다.
부재자 투표제도가 없는 대만에서는 호적(戶口·후커우)을 기준으로 투표장소가 정해져 투표를 위해선 고향 방문이 불가피하다.
대만인들은 대도시에서 거주하거나, 직장 또는 학교에 다니더라도 후커우는 농촌이나 소도시 지역에 그대로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투표일이나 명절에는 고향을 찾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교통량이 급증하게 된다.
대만철도공사(TRC)는 이번 총통선거 기간 하루에 75만8천명이 승객이 열차편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철도 교통 이용객은 지난 2020년 총통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 때의 철도 이용객보다 늘어난 수치다.
TRC는 12일∼15일 사이에 열차편을 83편 늘렸다고 밝혔다.
투표일 전날로 금요일이었던 12일 저녁 자동차 통행량도 평소 금요일 같은 시간대에 비해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도로교통 당국은 총통선거일이자 토요일인 13일의 도로 교통량도 평소 토요일에 비해 3%가량 늘어날 것이라면서 하루 중 통행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교통 당국은 도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선거일 당일에는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 자선단체는 청년층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35세 유권자들에 저렴한 가격으로 고향으로 가는 특별 버스 편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대만 언론매체는 전했다.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가 3파전을 펼치는 이번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13일 밤늦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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