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뒤집어쓴 스탈린 종교화…조지아 발칵

입력 2024-01-14 16:25  

페인트 뒤집어쓴 스탈린 종교화…조지아 발칵
"러시아와 조지아 간 깊은 분열 드러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에서 한 여성이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그려진 종교화에 페인트를 뿌려 훼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달 9일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에 있는 스탈린 이콘화(성화)에 페인트를 뿌렸다.
여성의 나이 등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이콘화에는 스탈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정교회 성녀 마트로나 니코노바에게 축복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콘화 훼손은 조지아와 러시아 간 뿌리 깊은 분열을 상징한다고 CNN은 짚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의 친서방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친러 분리주의 지역 남오세이탸와 압하지야에 대한 조지아 정부의 탄압을 빌미로 조지아를 전면 침공한 바 있다.
조지아 경찰은 이콘화를 훼손한 여성에게 난동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일부 정교회 신자 등은 구금 등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13일에는 정교회 신자, 친러시아 보수 성향 주민 수천 명이 의회 앞에 모여 대성당 방향으로 행진하며 이콘화를 훼손한 여성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3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추산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