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서 헬스케어 전시 릴레이…국내 기업 대거 중동 출사표

입력 2024-01-21 08:00  

두바이서 헬스케어 전시 릴레이…국내 기업 대거 중동 출사표
'아랍 헬스 2024'에 국내 200개 기업 합류…진단·치과·뷰티 전시회도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연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헬스케어 전시회가 잇달아 열리는 가운데, 많은 국내 기업이 제품 홍보와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현지 시각)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 헬스 2024'(Arab Health 2024)에 국내 기업 약 200곳이 참가한다.
1976년 시작해 올해 49회째를 맞는 '아랍 헬스'는 중동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180개 국가에서 3천450여개 기업이 출품할 예정이다. 70개 국가별 전시관도 마련된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통해 현장에 한국관을 설치해 약 75개 국내 기업에 대한 홍보·수출 지원에 나선다.
조합 관계자는 "2001년 14개 기업이 처음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다"며 "K-의료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기업을 찾는 중동 바이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 대행업체 선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가 함께하는 삼성헬스케어를 비롯해 LG전자, 휴온스, 플라즈맵 등 75개 기업도 개별 부스를 설치해 헬스케어 제품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헬스케어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초음파 영상 진단 시스템 'RS85 프레스티지'와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AccE GC85A 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다음 달에는 두바이에서 진단 전문 전시회 '메드랩 중동 2024'(Medlab Middle East 2024)와 아랍에미리트 국제 치의학 콘퍼런스·아랍 치과 기자재 전시회(AEEDC 2024)도 열린다.
분자 진단 기업 씨젠[096530]은 메드랩에서 진단 시약과 장비 등을 선보이며, GC녹십자의료재단도 3년 연속 참가해 검체 검사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AEEDC에 2016년부터 참가해온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니트 체어(치과용 진료 의자), 영상 장비, 임플란트 등 주력 제품을 홍보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3월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피부 미용·레이저 산업 전시회 '두바이 더마 2024'(Dubai Derma 2024)도 막을 올린다.
재생의학 전문 기업 파마리서치[214450] 관계자는 "두바이 더마에 안면부 주름 개선 의료기기 '리쥬란'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중동 시장에서 한국 에스테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UAE에서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시장은 점점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22년 10억3천160만 달러(약 1조3천798억원)에서 2026년 13억3천760만 달러(약 1조7천89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바이 정부는 2016년 두바이를 글로벌 제조업 플랫폼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두바이 산업전략 2030'을 발표하며 6대 육성 제조업 분야의 하나로 제약·의료기기를 포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를 계기로 중동에서 원격 진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 예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교류 기회가 UAE뿐 아니라 중동 전체 지역에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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