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장 둔화, 인플레 완화 전망"…GDP·개인소비 지표 주목

입력 2024-01-22 10:26  

"미 성장 둔화, 인플레 완화 전망"…GDP·개인소비 지표 주목
25일 4분기 GDP 속보치 2% 성장 예상…전 분기는 4.9%
PCE는 0.2% 상승 그쳐 11개월 연속 오름세 완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전의 활발한 성장세가 둔화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인플레이션도 추가로 완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주 시장의 관심사인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보여줄 두 지표를 발표한다.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다음날에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보고서가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상무부의 지난해 4분기 GDP 속보치 중간값이 연율 2% 증가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의 4.9% 상승에 이어 2021년 이후 가장 강력한 연속 분기 성장률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우존스의 이코노미스트들 상대 조사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2년 2분기 마이너스 0.6% 성장 이후 가장 낮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로 오는 26일 나올 근원 PCE는 지난해 전체로는 3%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월간으로는 0.2% 상승이 예상되는데, 11개월 연속 떨어지는 셈이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기회가 열렸지만, 연준 인사 다수는 오는 3월에 그러한 조처를 하기를 꺼리는 실정이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이 전년도 0.7%에서 2.7%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빠른 노동시장 냉각과 함께 신용 가용성 및 소비자 수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이 의미 있게(meaningfully)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와 관련, 오는 30~31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과 일주일 전 81%에서 현재 47.2%로 급락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5일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를 열 예정인데, 주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오는 6월에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오는 4월 ECB가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3분의 2로 보고 있다.
또 중국은 22일 벤치마크 1년 및 5년 대출우대금리(LPR)를 현재 3.45%와 4.20%에서 각각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주 위안화 가치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 주식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도 23일 통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5% 하락했으며, 일본 주식은 3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이익 실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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