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력 위협 의식?…대만, 美 M1A2T 전차 도입 상반기로 서둘러

입력 2024-01-23 10:30  

中 무력 위협 의식?…대만, 美 M1A2T 전차 도입 상반기로 서둘러
38대 도착 예정…라이칭더 총통 5월 취임 앞두고 양안 긴장 고조 전망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군이 지상전 강화를 위해 미국산 M1A2T 전차 38대를 올해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애초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42대와 28대 이외에 올 연말까지 받기로 했던 38대를 상반기까지 당겨 받기로 한 것이다.
이 전차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서남쪽 타오위안과 신주에 주둔한 육군 584여단, 269여단 등 기갑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주석이 차이잉원 총통에 이은 차기 총통으로 당선돼 5월 20일 정식 취임 때까지 중국 군사적 위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M1A2T 전차는 미 육군 주력이었던 M1A2 전차의 전자장비와 엔진 등을 포함해 사실상 전체를 뜯어고친 M1A2C 전차의 대만 버전이다.
M1A2T는 세계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판이 쓰이는 M1A2C와는 달리 일반 복합장갑판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M1A2C가 1천㎜ 이상의 장갑판 방어력을 갖는다면, M1A2T는 700㎜급으로 알려졌다.
특히 M1A2T 포탄 위력은 2천m 거리에서 750㎜의 관통력을 가져, 구소련의 T-72 전차를 바탕으로 한 중국 주력 96식 전차 화력을 훨씬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만군은 지상전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M1A2 T 전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군은 M1A2T 전차 운용을 위해 장교 84명과 사병 3명을 미국에 보내 훈련토록 할 예정이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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