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하르키우 대규모 공습…"최소 18명 사망"(종합2보)

입력 2024-01-24 05:47   수정 2024-01-24 11:37

러, 키이우·하르키우 대규모 공습…"최소 18명 사망"(종합2보)
가스 공급망 파손돼 화재, 일부 지역 정전 발생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주요 인프라가 파손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에 미사일 등 폭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18명이 사망했으며, 1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민가 139채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에서는 여전히 건물 잔해를 헤치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에 따르면 공습으로 가스관이 파손됐고 인근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아파트와 유치원 등 건물이 파괴되면서 어린이도 다수 다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41기 중 2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격추는 대부분 키이우 상공에서 이뤄졌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는 무력에 의해서만 이 테러를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오늘 약점을 보인다면 러시아 미사일은 내일 서방 도시 상공을 날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내 미사일, 폭발물, 탄약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기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작년 12월 29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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