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러 스파이 포섭' CIA에 "X 대신 VK 써봐" 추천

입력 2024-01-23 20:43  

크렘린궁, '러 스파이 포섭' CIA에 "X 대신 VK 써봐" 추천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러시아인 스파이를 포섭한다는 보도에 대해 크렘린궁은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를 추천하며 '태연하게' 대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선 엑스(X·옛 트위터)보다 VK(브콘탁테)가 훨씬 인기가 많고 사용자도 많다"며 "누군가 CIA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농담 식으로 조언했다.
앞서 미 NBC 방송은 CIA가 여러 소셜미디어에 러시아인을 겨냥해 스파이 포섭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계기로 러시아 지도층에 환멸을 느낀 러시아인을 스파이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VK는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릴 정도로 러시아에서 널리 이용되는 소셜미디어다.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 등 미국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차단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해외 정보기관들이 언론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채용 창구로 이용하는 것은 '흔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하르키우가 공습받은 것이 지난 21일 우크라이나군의 도네츠크 시장 포격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냐는 물음에 "우리 군은 사회 시설과 주거 지역,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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