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 사업 부진에 작년 매출 23% 감소(종합2보)

입력 2024-01-25 17:24  

삼성SDS, 물류 사업 부진에 작년 매출 23% 감소(종합2보)
영업이익 12% 줄어든 8천82억원…클라우드 사업은 호조
"올해는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M&A 기회 찾을 것"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SDS[018260]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8천82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3조2천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순이익은 7천13억원으로 37.9%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20.5% 감소한 3조3천77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천460억원으로 42.1% 감소했다.
사업 분야별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자원관리시스템(ERP)과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천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클라우드 운영·관리)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8천807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결합을 가속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를 올해 상반기에,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설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오는 2월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물류 부문 매출액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천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작년 말 예멘의 친이란 무장 조직인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항행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물류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는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면서 매출이 지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2천410억원을 기록했다.
첼로 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확산에 따라 1만1천100개 사를 돌파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첼로 스퀘어의 작년 매출은 약 5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커버리지를 글로벌 전 거점으로 확대하고, 업종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사업 중심으로 해외 기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사업 규모 확대로 고정비 감소 효과가 생기면서 수익성을 올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주당 2천7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원석 IR(기업설명) 팀장은 "올해는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M&A(인수·합병) 기회를 찾고 있다"며 "생성 AI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서, 첼로 스퀘어의 플랫폼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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