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갤럭시 S24도 더 싸질까…정부 압박에 통신업계 '고심'

입력 2024-01-28 06:01  

AI폰 갤럭시 S24도 더 싸질까…정부 압박에 통신업계 '고심'
최대 20만원대 초반 공시지원금, 이르면 30일께 상향 가능성
지원금 확대 제한적일 수도…방통위, 업체 고위급과 또 면담할 듯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정현 오규진 기자 =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에 정식 출시를 코앞에 둔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실구매가가 낮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대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사전예약 마감 직후인 지난 26일 최대 20만원대 초반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으나, 이번 주 출시를 전후해 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SK텔레콤은 10만∼20만원, KT는 5만∼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천∼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9일 예고한 공시지원금(10만∼17만원)보다 최대 3만원을 올려 가장 먼저 지원금 상향에 나섰다.
이미 공표한 공시지원금을 출시하기도 전에 조정하는 것은 드물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이러한 검토 배경에 정부의 정책적 압박이 자리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 확정 직전인 지난 24∼25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을 차례로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늘려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는 시장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국회 문턱을 넘어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공시지원금 확대를 결정할 경우 이르면 출시 전날인 오는 30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해당 업체들은 막판 지원금 확대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정부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민에 빠진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지원금이 많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구형 모델이 덜 팔려 재고로 쌓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제조사의 경우에는 영업이익률이 통상 10%대라는 점에서 손해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지원금 상향 폭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방통위가 이번 주에도 각 사 고위급 임원들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져 어떤 식으로든 지원금 확대 등 실질적인 구입 부담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통신 3사는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 휴대전화 보상 프로그램 등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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