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우드 관련 지출, GDP의 0.29%…"아시아 중간 수준"

입력 2024-01-28 07:07  

한국 클라우드 관련 지출, GDP의 0.29%…"아시아 중간 수준"
아시아개발은행 인스티튜트 보고서…"정책 개선시 GDP 0.5∼0.7% 증가 가능"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간 가운데, 한국의 클라우드 관련 총지출이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간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만든 싱크탱크 ADB 인스티튜트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클라우드 관련 총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0.29% 수준으로 추산됐다.
텔레콤 자문서비스의 라울 카츠 회장 등이 작성한 해당 보고서는 아시아 11개국의 클라우드 지출 현황을 비교했는데, 한국은 싱가포르(0.81%)·뉴질랜드(0.79%)·호주(0.50%)·일본(0.42%)·말레이시아(0.30%)에 이어 6번째였다.
한국보다 낮은 곳은 태국(0.22%)·필리핀(0.19%)·인도(0.16%)·베트남(0.13%)·인도네시아(0.10%) 등이었다.
한국은 특히 전체 클라우드 지출에서 공공부문의 비중이 7%로 가장 작았다. 이는 호주(29%)·뉴질랜드(28%)·싱가포르(27%) 등이 20%를 넘긴 것과 대비된다.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도 비교적 늦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가별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의 2020·2021년 클라우드 도입 비율을 조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볼 때 한국 기업들의 도입 비율은 27.6%로 11개국 중 8번째 정도였다는 것이다.
싱가포르(100%)·뉴질랜드(95.0%)·호주(79.4%)·일본(71.0%) 등은 70%를 넘겼고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도 30%대로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로,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 만큼 독자적인 데이터센터나 서버 구축 작업 없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등과 관련된 고정비용을 변동비용으로 돌릴 수 있고, 규모의 경제 및 최신 기술 사용 등의 이점도 있다.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는 정부 정책은 정부의 효율성을 올릴 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지난해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한국의 직간접적 경제 영향은 GDP의 0.49% 정도로 11개국 중 6번째였으며, 싱가포르(2.23%)가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0.25%)가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이 클라우드 관련 정책을 최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2024∼2028년 GDP가 0.5∼0.7% 정도 올라갈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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