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클럽 식품기업 10개로…롯데칠성·풀무원·CJ프레시웨이 가세

입력 2024-01-28 06:25  

3조클럽 식품기업 10개로…롯데칠성·풀무원·CJ프레시웨이 가세
CJ제일제당 작년매출 29조원대 독보적 1위…대한통운 제외 18조원
대상·동원F&B·롯데웰푸드 4조원대…오뚜기·농심·SPC삼립 3조원대
롯데칠성·풀무원·CJ프레시웨이 작년 매출 3조원 처음 돌파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내수 침체 속에서도 식품업계에서 대형 업체의 척도로 꼽히는 '연 매출 3조원 클럽'에 들어가는 회사가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클럽'(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식품기업이 기존 7곳에 롯데칠성[005300]과 풀무원[017810], CJ프레시웨이[051500]까지 더해 1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3조 클럽에 속한 곳은 연결기준 연 매출이 30조원에 이르는 CJ제일제당[097950]을 비롯해 대상[001680], 동원F&B[049770], 롯데웰푸드[280360](옛 롯데제과), 오뚜기[007310], 농심[004370], SPC삼립[005610] 등 7곳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인적분할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분리돼 3조 클럽에서 빠졌다.
여기에 롯데칠성과 풀무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처음 3조원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3조2천4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의 2조8천417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작년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2천266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연 매출이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필리핀펩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와 제품 출시 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넘은 밀키스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풀무원은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가 올 초 신년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클럽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풀무원 측은 엔데믹 후 급식 사업과 휴게소를 포함한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사업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말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기용하면서 내수 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이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지난 1984년 창사 이후 처음이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3조666억원으로 전년(2조7천477억원)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990억원으로 추정된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급식 유통 경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단체급식 사업은 산업체와 오피스 중심으로 신규 수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주목받은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매출이 3조원을 다소 밑돌 수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조8천732억원)보다 2.3% 증가한 2조9천4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천920억원으로 5.4%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식품업계의 독보적 1위인 CJ제일제당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30조원 아래로 떨어진 29조635억원으로 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1% 줄어든 1조2천801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인 식품 사업은 양호하지만, 바이오와 사료·축산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8조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 수준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다음으로는 많은 4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식품기업은 대상과 동원F&B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롯데웰푸드까지 매출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 4조1천458억원과 영업이익 1천288억원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F&B의 매출은 4조3천975억원, 영업이익은 1천646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천96억원, 1천870억원으로 28.3%, 66.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오뚜기와 농심도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오뚜기는 매출은 3조5천23억원, 영업이익은 2천638억원으로 각각 10%와 42.1%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4천136억원, 2천278억원으로 9.1%와 10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SPC삼립은 작년 매출은 3조4천925억원,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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