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에 1천억 투자 약속한 LGU+, 10% 초과 달성…전년 2.5배

입력 2024-01-28 07:01   수정 2024-01-28 19:01

정보보호에 1천억 투자 약속한 LGU+, 10% 초과 달성…전년 2.5배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1천144억원…전담 인력도 73% 늘려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지난해 사이버보안 이슈로 홍역을 치른 LG유플러스가 약속대로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 1천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023년 LG유플러스의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천14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초 목표로 밝힌 1천억 원을 10% 넘게 웃도는 규모로, 2022년 한 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 442억 원과 비교해 158.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투자액 대부분을 인프라 투자, 통합 모니터링·관제, 개인정보 보호,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대응 강화 등 사전 방어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 과제 약 180가지를 수행했으며, 비용 지급도 상당 부분 마쳤다.
전담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사내·외를 합쳐 203명으로 늘렸는데, 이는 117명이었던 전년 대비 약 73%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삼성카드, 쿠팡 등을 거친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전무)를 영입하는 등 보안 직군 20여 개에 걸쳐 인력 채용을 진행해왔다.
이 밖에도 오는 3월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 430평 규모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정례 기구 '정보보호자문위원회'에서 보안 검증을 이어간다.
숭실대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운영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공시는 5∼6월께로 예상되며, 이번에 확인된 내용과 공시되는 수치는 기준의 차이로 소폭 달라질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월 사이버 공격으로 29만 명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에 유출되는 일을 겪었다. 디도스로 추정되는 대용량 데이터 유입에 따른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도 같은 해 1월 말∼2월 초 총 다섯 차례 발생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공식 사과한 것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통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천억 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에 따라 강도 높은 보안 조치를 취했고, 단기 과제와 중장기 활동을 밀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강화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점진적 진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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