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선, 결선투표로…전 총리·전 외무장관 격돌(종합)

입력 2024-01-29 10:47  

핀란드 대선, 결선투표로…전 총리·전 외무장관 격돌(종합)
중도우파 스투브 전 총리 1위…하비스토 전 외무장관과 1.4%P 차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유한주 기자 =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를 차지한 제1당 국민연합당 알렉산데르 스투브(55) 후보와 녹색당 페카 하비스토(65)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스투브 후보가 27.2%, 하비스토 후보가 25.8%를 각각 득표했다.
극우 핀란드인당 소속 유시 할라아호(52) 후보는 19%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핀란드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후보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스투브 후보와 하비스트 후보의 결선일은 내달 11일이다.
스투브 후보는 "이번은 준결승전이었고 나와 페카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 같다"며 "그러면 게임은 다시 시작된다"고 밝혔다.
하비스토 후보도 결선에서는 유권자 거의 절반이 새로운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2015년 총리를 지낸 스투브 후보는 세계 최대의 국제 공공은행인 유럽투자은행(EIB) 부총재, 유럽대학연구소(EUI) 교수직을 거친 뒤 이번 선거를 통해 정계에 복귀했다.
하비스토 후보는 2019∼2023년 외무장관을 맡았으며 그전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근무하면서 2005∼2007년 다르푸르 평화협정(DPA) 체결에 관여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국민연합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뒤 극우 핀란드인당 등과 함께 우파 연립정부를 꾸렸다.
2012년부터 두 차례 당선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3월 퇴임한다.
핀란드는 작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 됐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오랜 중립노선을 폐기하고 나토에 합류했는데,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와는 계속 갈등 관계에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은 변화한 외교 환경에서 핀란드의 이익을 관철할 수 있는 외교정책 리더를 뽑는 성격이 크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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