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업종 부진에도…효성그룹, 중공업 선방에 실적 소폭 개선(종합)

입력 2024-01-29 18:43  

화학 업종 부진에도…효성그룹, 중공업 선방에 실적 소폭 개선(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효성그룹이 지난해 화학 업종의 수요 회복 부진에도 중공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효성[004800]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944억원으로 전년보다 4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4천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순손실은 4억4천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38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9천248억원과 89억원이었다.
효성티앤씨[29802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3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04억원을 28.3%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7천670억원과 355억원이었다.
스판덱스 부문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지속으로 판매량과 판가 모두 하락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298050]의 경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8.3% 감소한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410억원)를 49.3%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천682억원과 94억원이었다.
에어백·산업용사는 신차 시장 회복 지연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
효성첨단소재 측은 "타이어 보강재는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수요 반등과 함께 아시아, 북미지역 신차용 타이어 수요 상승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탄소섬유·아라미드는 수익성을 유지 중이며 탄소섬유 증설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작년 4분기 매출 6천865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시황 약세가 이어진 탓이다.
반면 효성중공업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63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2천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천5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0% 증가했고, 매출(4조3천6억원)도 22.5% 늘었다.
전력 부문의 경우 미국 시장의 지속적인 호황과 생산 인력의 점진적인 확충으로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유럽, 북미, 중동 위주의 해외 시장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 측은 "건설 부문은 분양 리스크가 적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 수주를 진행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로 수주하고, 리스크가 적고 시장 회복이 빠른 서울·수도권 위주 수주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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