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및 횡단보도 보행시 스마트폰 사용…좀처럼 개선 안돼

입력 2024-01-31 11:00  

음주운전 및 횡단보도 보행시 스마트폰 사용…좀처럼 개선 안돼
국토부, 작년 교통문화지수 발표…전년보다 0.23점 오른 79.92점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문화 의식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음주운전과 횡단보도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행태는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0.23점 오른 79.92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교통안전 의식 및 교통문화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3개 항목에서 총 18개 지표를 평가해 집계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통안전 위험도를 고려해 항목별 배점을 조정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외 부상자 수도 반영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반영했다.



항목별로 보면 운전행태는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제한속도 준수율(5.99%포인트↑),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3.4%포인트↑)이 크게 상승했고, 신호 준수율(0.93%포인트↑),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1.11%포인트↑)도 개선됐다.
보행행태도 개선되는 추세였다. 최근 3년간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이 5.24%포인트 상승했고,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도 1.61%포인트 올랐다.
다만 운전행태 항목 중에서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2022년 97.46%에서 작년 96.78%로 소폭 하락했다.
또 보행행태 항목 중에서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2021년 85.83%에서 작년 85.48%로 지속 하락해 개선될 지점으로 꼽혔다.
교통안전을 위한 행정 노력 점수는 2022년 7.23점에서 작년 7.38점으로 올라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상자 수 점수는 2022년 9.97점에서 작년 9.47점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인구 등에 따라 4개로 구분된 지자체별 평가를 보면 경남 진주시(87.10점)와 밀양시(87.95점), 함안군(90.32점), 인천 동구(85.08점)가 각각 교통문화지수 1위로 선정됐다.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크게 개선된 지자체는 충남 청양군으로, D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다.
엄정희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교통문화 의식은 지속 향상되고 있다"며 "지속 발생 중인 음주운전과 보행자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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