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작년 영업익 14% 증가한 2.9조원…건설·리조트 호조(종합)

입력 2024-01-31 17:31  

삼성물산 작년 영업익 14% 증가한 2.9조원…건설·리조트 호조(종합)
올해 보통주 780만주·우선주 전량 소각 계획…"시가 1조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8천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41조8천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7천191억원으로 6.8% 늘었다.
삼성물산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2% 증가한 1조340억원, 매출은 32.3% 증가한 19조3천100억원이었다.
카타르 태양광,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고, 국내외 수주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 수주는 19조2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사 부문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3% 감소한 3천600억원, 매출은 34.4% 줄어든 13조2천66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상사 부문 실적이 지난 2022년에 거둔 최대 수준 이익에는 미달했으나 선택과 집중 사업 전략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패션 부문은 수입 상품, 온라인 중심의 사업 호조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940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하고, 매출은 2조510억원으로 2.5% 늘어났다.
리조트 부문 역시 레저 수요 증가와 식음 신규 사업장 확대 등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1천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고, 매출은 3조5천740억원으로 6.9% 늘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유망분야 신사업 본격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북미, 호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해 동유럽 진출 등을 타진하고, 바이오 분야에서 자회사인 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에피스를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보통주 주당 2천550원, 우선주 주당 2천600원의 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의 3분의 1인 보통주 780만8천주와 우선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시가 기준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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