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 수출 훈풍에 1.8% 상승…저PBR주 강세(종합)

입력 2024-02-01 16:18  

코스피, 1월 수출 훈풍에 1.8% 상승…저PBR주 강세(종합)
코스피 전체 종목 중 71% 올라…외인·기관 순매수
코스닥은 나흘째 하락…기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일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지표 호조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강세 등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 연속 이어오던 하락세를 멈췄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21%) 내린 2,491.93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서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52억원, 2천2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2천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그렇게 할(인하할) 시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2%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1%, 2.23%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국내 수출 지표 개선, 금융주 등 저PBR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더욱 증폭돼 자동차, 금융 종목들의 차별적인 강세가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국 1월 수출액(546억9천만달러)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고, 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56.2%)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1.24% 올랐으며 현대차[005380](6.89%), 기아[000270](3.30%), POSCO홀딩스[005490](2.58%) 등이 상승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PBR주로 인식되는 금융, 증권,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8.30%), 우리금융지주[316140](3.82%), 메리츠금융지주(2.19%), 삼성화재[000810](9.66%), 기업은행[024110](4.87%) 등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1%), LG화학[051910](-1.04%) 등은 내렸다.
상승 종목이 670개로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종목(940개)의 71%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5.39%), 유통업(4.51%), 운수장비(3.07%) 등이 올랐으며 의약품(-0.77%), 기계(-0.22%)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798.73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7%) 내린 796.26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낙폭을 1.6%까지 키우다 막판 오름폭을 축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천6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0억원, 1천3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28300](-4.28%), 셀트리온제약[068760](-1.18%), 알테오젠[196170](-7.63%)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6.79%), 에코프로[086520](6.37%) 등 이차전지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3천690억원, 8조8천470억원으로 집계됐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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