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민단체 "봉쇄 중단…행동 방식 바꿀 것"

입력 2024-02-02 00:08  

프랑스 농민단체 "봉쇄 중단…행동 방식 바꿀 것"
정부의 추가 지원 대책에 일단 빗장 해제키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농민단체가 1일(현지시간) 정부가 농업 지원책을 제시함에 따라 2주 넘게 이어온 트랙터 봉쇄 시위를 중단하고 새로운 방식의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르노 가이요 청년농민회장은 전국농민연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발표된 모든 것을 고려해 우리의 행동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며 "봉쇄를 중단하고 새로운 형태의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노 루소 전국농민연맹 회장도 "우리는 가시적인 진전과 함께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들었다"며 정부의 발표를 일단 환영했다.
루소 회장은 다만 정부 발표 내용 중엔 농민들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도 있고, 명확히 해야 할 지점들도 있다며 시위를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누구도 오늘 밤에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정부의 발표가 가짜인지를 지켜보고 만약 그런 것으로 드러날 경우 그 후폭풍은 엄청날 것"이라고 정부에 경고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8일 남부에서부터 농가 소득 보장과 각종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농민들이 트랙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시위 규모를 점차 확산해 최근엔 수도인 파리 근처까지 접근하며 봉쇄를 압박해 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6일 농업용 경유 면세 유지 등 지원 대책을 발표한 뒤로도 농민 시위가 사그라지지 않자 이날 추가로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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