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중교통 2일 하루 파업…전국 지하철·버스 멈춰

입력 2024-02-02 18:31   수정 2024-02-02 23:13

독일 대중교통 2일 하루 파업…전국 지하철·버스 멈춰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대부분 지역의 지하철·버스·트램 등 대중교통 노동자들이 2일(현지시간) 하루 파업했다.
각 지역 교통공사와 단체교섭 중인 독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베르디(Ver.di)는 이날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 80여개 도시의 대중교통이 대부분 운행을 멈췄다. 단체협약에 따라 올 연말까지 '평화의무'가 적용되는 바이에른주는 파업에서 제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근무 교대시간에 따라 3일 새벽까지 파업이 계속된다.
독일철도(DB)가 운영하는 장거리 고속열차 ICE와 근거리 지역열차 RE·RB, 도시고속열차 S반,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일부 버스 노선은 평소대로 운행했다.
베르디에 소속된 대중교통 부문 조합원은 약 9만명이다.
노조 요구와 교섭 진행상황은 지역마다 다르다.
rbb방송에 따르면 노조는 베를린에서 연차휴가 33일 보장과 휴가비 500유로(약 72만원) 지급, 교대근무 사이 휴식시간 12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에서는 임금 20% 인상을 제시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180만명 넘는 조합원을 거느린 베르디는 사용자 측과 단체교섭 중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부문별로 단기간 경고파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사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추가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은 보안검색 직원들의 파업으로 11개 공항에서 항공편 약 1천100편이 결항 또는 취소됐다. 함부르크공항에서는 보안직원에 이어 수하물 처리와 항공기 제빙·청소 등을 하는 지상직원 약 900명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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