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러시아 LNG 수출 소폭 감소…작년 12월보다 8% 줄어

입력 2024-02-04 11:49  

연초 러시아 LNG 수출 소폭 감소…작년 12월보다 8% 줄어
이달부터 북극 LNG-2 물량 첫 선적…올해 전체 수출량 3천800만t 전망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올해 들어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작년 말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러시아가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수출한 LNG 공급량은 290만t으로 작년 12월 기록한 317만t에 비해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 수출한 LNG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3만t은 유럽으로, 100만t은 아시아로 각각 공급됐다.
나머지 37만t의 수출 경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유럽에서는 스페인(51만4천t)과 프랑스(51만4천t), 벨기에(25만8천t) 등이 주로 러시아산 LNG를 구매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지난 1월 극동 에너지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LNG 58만t을 수입했으나, 이는 전달에 비해 23% 줄어든 수치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설에서 생산한 LNG가 이달부터 선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LNG 수출량은 작년 3천230만t에 비해 570만t 증가한 3천8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북극 LNG-2 프로젝트는 러시아가 세계 LNG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으로, 첫 번째 생산시설은 작년 말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젝트 전체 지분 가운데 60%는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나머지 40%는 프랑스·중국·일본 에너지 기업 등이 갖고 있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마련한 까닭에 올해 유럽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LNG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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