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LG엔솔과 배터리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 '맞손'

입력 2024-02-06 08:15  

LS일렉트릭, LG엔솔과 배터리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 '맞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손잡고 배터리 제조 공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의 국산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체결식에서 외산 제품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터리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향후 배터리 라인에 이를 도입할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조설비를 정해진 순서, 조건에 따라 동작하게 하는 PLC를 비롯해 서보(Servo),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국산화된 라인으로 제조 공정을 구축하면 부품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솔루션은 회사별 제품 간 호환이 원활치 않아 한번 쓰면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수급 이슈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기도 한다.
양사가 파일럿 선행 개발 공정 자동화를 함께 진행하면 표준화 작업과 기술 내재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이차전지를 비롯한 핵심 산업 기술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장 제조 및 프로세스 자동화 장비의 외산 점유율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생산라인에 국내 기업 최초로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공정 자동화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상 자동화 솔루션의 완전 국산화를 구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이드 인 코리아' 제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완성차 생산라인에 진입한 데 이어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도 달성하겠다"며 "외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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