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인수 무산에 주가 16% 급락…팬오션은 21% 급등(종합)

입력 2024-02-07 15:57  

하림, HMM 인수 무산에 주가 16% 급락…팬오션은 21% 급등(종합)
증권가 "HMM 인수 결렬, 하림그룹에 긍정적…팬오션 매수 추천"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HMM[011200]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7일 하림[136480]과 HMM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HMM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하림은 전날보다 16.18% 급락한 3천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는 장중 전장 대비 8.66%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돼 낙폭을 줄이면서 0.42%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028670]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하림 측이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 제한 등 그동안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하며 협상이 급물살을 탔으나, 해양진흥공사가 마지막까지 HMM 경영권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매각 측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하림 그룹 소속 팬오션[028670]은 전일 대비 21.09% 급등한 4천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 일각에선 HMM 인수자금과 관련해 시가총액 2조원대인 팬오션이 최대 3조원까지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이날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림그룹 관점에서 HMM 인수 본계약 결렬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금 조달 계획이 원래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한 무리한 계획이었고, HMM 지분을 인수하지만 결국 HMM의 잔여 영구채가 전환돼 산은, 해진공으로부터 HMM의 독립 경영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팬오션 주가가 HMM 인수 본계약 결렬로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가치주로서 다시 볼 만한 종목으로 생각해 매수를 권장한다"며 "홍해 이슈로 인해 수에즈 운하 통행량이 제한돼 운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춘절 이후 철광석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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