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부, 우체국 지분 팔아 철도 투자

입력 2024-02-07 21:15  

독일정부, 우체국 지분 팔아 철도 투자
도이체포스트 주식 3조원어치 매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철도 인프라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체국 지분을 팔기로 했다.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은 한국의 우정사업본부에 해당하는 도이체포스트 주식 5천만주를 주당 43.45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분 매각으로 독일 정부가 확보하는 자금은 약 21억7천유로(약 3조1천억원)다. 정부는 이 돈을 철로 확장과 개보수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분이 현재 20.5%에서 16.55%로 줄어들지만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KfW는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철도 인프라 투자를 위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40억유로(약 5조7천억원)어치의 기업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촘촘한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차 연착과 지연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독일철도(DB)가 운행하는 장거리 열차의 36%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
철도 이용량은 계속 늘어나는 데도 수십 년간 인프라 투자에 소홀해 철로 자체가 부족하고 기존 철로도 낡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와 DB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40개 구간, 약 9천㎞의 철로를 보수 또는 신설할 계획이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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