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아웃렛도 '큰 손' 모시기 경쟁…VIP 마케팅 강화

입력 2024-02-09 10:11  

불황에 아웃렛도 '큰 손' 모시기 경쟁…VIP 마케팅 강화
VIP 라운지 늘리고 전용 주차장·초청 행사 확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왕성한 구매력을 보이는 '큰 손'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아웃렛업체들이 VIP(우수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최상위 VIP 등급이 되려면 연간 1억5천만원 이상 써야 하지만, 아웃렛에서는 연간 1천만원 또는 2천만원을 쓰면 VIP 등급이 될 수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렛 업체들은 VIP 등급제를 도입하거나 우수고객을 선정해 쿠폰 제공부터 VIP 라운지·전용 주차장·문화행사 초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VIP 라운지를 '도심형 아웃렛'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과 NC강서점, NC대전유성점, NC백화점 순천점 등 네 곳에서 운영해온 데 이어 오는 4월 NC야탑점에도 설치한다.
이랜드리테일은 2018년 VIP등급제를 신설하고 2022년부터 순차로 VIP라운지를 만들었다.
VIP 회원은 연간 2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지점별 구매액을 고려해 선정한다.
VIP 고객에게는 라운지 내 커피·음료와 다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애슐리퀸즈 식사권 제공과 켄싱턴호텔앤리조트 할인권, 패션 브랜드 할인권, 문화센터 할인과 무료 주차권 등 정기 바우처를 제공한다.
또 브랜드 VIP 고객 초청전, 원데이 클래스, 갤러리 작가 리셉션, 아티스트 토크 등 비정기적 바우처도 제공한다.
지난 달 기준 이랜드 4개 매장의 VIP 고객 수는 작년 1월보다 15%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아웃렛만의 가격 특장점을 제공하면서도 VIP 고객 대상 서비스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NC야탑점 등에 VIP 라운지를 추가 오픈하고, VIP 제공 서비스 콘텐츠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도 2019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부산, 파주, 시흥 아울렛까지 '전 지점 VIP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VIP 프리미엄 멤버스 등급은 연간 1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부여되며 라운지 월 10회 이용, 전용 주차 공간, 나만의 사은행사 연간 5회 제공, 생일 식사권 증정 등 혜택을 받는다.
신세계사이먼은 20∼30대 고객도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연간 400만원 이상 소비 고객 대상 '골드 등급'을 신설해 라운지 월 1회 이용 혜택 등을 주기로 했다.
신세계사이먼은 VIP 고객 규모가 제도 도입 초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초청행사와 공연·전시 티켓 증정 등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아울렛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별도 VIP 등급제를 운용하지는 않지만, 점포별로 구매력이 높은 '우수 고객'을 선정해 관리한다.
롯데아울렛은 우수고객에게 식음료 할인권과 사은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VIP 라운지와 별도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우수고객을 위한 '더 라운지'를 운영해 1일 1회 최대 4인까지 음료를 제공하고 무료 주차 서비스와 '나만의 향초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에 초청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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